무심코 소비했던 소주 유통기한, 맥주 소비기한, EXP BB 표기 — 편의점에서 술을 살 때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소주는 유통기한이 없다는 말은 사실이지만, 맥주와 막걸리는 다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유통기한과 품질유지기한의 차이부터 짚고 시작합니다.

술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두 개념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 헷갈리기 쉽고 실생활에서 중요하다.
유통기한 (소비기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최종 기한이다. 이 날짜가 지나면 판매가 법적으로 금지된다. 2023년 1월부터 국내에서는 유통기한이라는 용어가 소비기한으로 공식 변경됐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 소비기한 표시제, 2023.01)
품질유지기한
제품의 맛, 향, 품질이 제조사가 보장하는 수준으로 유지되는 기간이다. 이 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판매가 금지되지는 않는다. 품질이 다소 저하될 수 있다는 의미일 뿐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 구분 | 의미 | 기한 초과 시 |
| 소비기한 (유통기한) | 판매 가능한 최종 기한 | 판매 금지 |
| 품질유지기한 | 품질 보장 기간 | 판매 가능, 맛 저하 가능 |
맥주가 바로 품질유지기한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기한이 지난 맥주를 식당에서 팔아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출처: 중도일보 — 맥주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2013.08.06)
소주병을 아무리 살펴봐도 용기주입 날짜만 있고 소비기한은 없다.
식품위생법 제10조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빙과류, 껌류, 식용얼음, 설탕, 소금, 탁주나 약주를 제외한 주류는 유통기한을 표기하지 않아도 된다. 소주는 여기 포함된다. (출처: 조세일보, 2012.10.22)
과학적 근거도 있다. 국세청 기술연구소 연구결과에 의하면 알코올 도수가 20도를 초과하는 제품은 변질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주나 위스키 등의 증류주는 알코올 도수가 높을 뿐만 아니라 변질될 소재가 술 안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 (출처: 매일신문, 2008.10.23 / 아하! Q&A, 2021.12)
위스키, 보드카 등 도수 높은 증류주도 마찬가지다. 자외선이 없는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면 장기 보관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출처: 충청일보, 2024.02.21)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국세청 기술연구소가 제시한 기준은 알코올 도수 20도 초과다. 그런데 2026년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희석식 소주의 도수는 대부분 15~16도대다. 참이슬 플래시는 15.7도, 처음처럼은 16도, 새로는 15.7도다.(출처: 청년일보, 2025.07.14 / 한국일보, 2026.06)
알코올 함량 10% 미만인 주류는 유통기한 또는 품질유지기한을 표시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법적으로는 표기 의무가 없지만 저도수화 추세 속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 주류 유통기한 관리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조사 연구)
소주는 제조 과정에서 여과 살균 처리 공정을 통해 미생물의 발생을 억제하여 안정성을 확보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주와 달리 맥주는 기한 표시가 있다.
맥주는 홉과 맥아를 발효시켜 만드는 발효주다. 시간이 지나면 탄산이 빠지고 산화가 진행되어 맛이 변한다. 변질 가능성도 있다.
병이나 캔 맥주는 제조일로부터 12개월, 페트병 맥주는 6개월의 품질유지기한을 갖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맥주에 표시된 기간은 유통기간이 아니라 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권장 기간이다.
(출처: 아하! Q&A, 2021.12 / 충청일보, 2024.02.21)
앞서 설명했듯 품질유지기한은 이 날짜가 지나도 판매가 가능하다.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고 판단해야 하는 이유다.
위 대표 이미지 "유통기한 품질유지기한 차이 캔맥주 소주 EXP BB 확인 방법 참고"
위치를 알아야 확인할 수 있다.
캔 맥주는 캔 바닥 밑면을 뒤집어야 한다. 병맥주와 페트병 맥주는 옆면 하단에 표기된다.
(출처: 1코노미뉴스, 2024.12.20)
표기 방식은 제품마다 다르다.
EXP — Expiry Date의 약자. 이 날까지 판매가 가능한 소비기한이다. 이 날짜를 넘기면 판매가 금지된다.
BB / BBE / BE — Best Before의 약자. 이 날까지 맛과 품질이 보장된다는 품질유지기한이다. 날짜가 지나도 판매는 가능하지만 품질 저하가 있을 수 있다.
숫자만 있는 경우 — 수입 맥주에 자주 등장한다. 국가에 따라 일·월·연 순서로 표기되는 경우가 있어 국내 표기법(연·월·일)과 순서가 반대일 수 있다. 예를 들어 15-03-2025는 2025년 3월 15일이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 수입식품 표시 기준)
막걸리는 알코올 함량이 5~10% 정도 되는 발효주다. 효모와 유산균이 살아있어 미생물 활동이 계속된다.
생막걸리의 유통기한은 평균 10~14일 정도다. 법적으로는 10일 정도이나 실온에 둔다면 5일로 줄어들 수 있다. 냉장 보관이 필수다. (출처: 충청일보, 2024.02.21)
살균 막걸리는 제조 과정에서 균을 제거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길어 1년 내외인 경우가 많다. (출처: 머니S, 2018.10.11)
소주와 위스키처럼 도수가 높은 증류주는 법적으로 소비기한 표기 의무가 없고 장기 보관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다만 저도수 소주가 보편화되면서 이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알아둘 만하다.
맥주는 품질유지기한이 있다. 캔·병 기준 12개월, 페트는 6개월이다. 기한이 지나도 판매는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
막걸리는 생막걸리 기준 10~14일로 가장 짧다. 냉장 보관 후 빠르게 마시는 것이 좋다.
캔 맥주를 살 때 바닥을 한 번 뒤집어보는 습관. 어렵지 않다.
술이든 식품이든 우리가 바쁜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이런 사항들은 똑똑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몇 자 적어 본다.
Q. 소비기한과 품질유지기한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소비기한은 판매가 가능한 최종 기한으로 이를 넘기면 판매가 금지됩니다. 품질유지기한은 품질이 보장되는 기간으로 이 날짜가 지나도 판매는 가능합니다. 맥주는 대부분 품질유지기한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 소비기한 표시제, 2023.01 / 중도일보, 2013.08.06)
Q. 소주는 정말 유통기한이 없나요?
A. 법적으로는 없습니다. 식품위생법 제10조에 따라 탁주·약주를 제외한 주류는 소비기한 표기 의무가 없습니다. 소주병에는 용기주입일(제조일)만 표기됩니다.
(출처: 조세일보, 2012.10.22)
Q. 유통기한 지난 맥주를 마셔도 괜찮나요?
A. 맥주의 기한 표시는 대부분 품질유지기한입니다. 이 기한이 지나도 변질이 없다면 마실 수 있지만 탄산과 풍미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상한 냄새나 맛이 난다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충청일보, 2024.02.21)
Q. 맥주 캔 바닥의 날짜는 어떻게 읽나요?
A. EXP는 소비기한, BB는 품질유지기한을 뜻합니다. 수입 맥주는 일·월·연 순서로 표기될 수 있어 국내 표기(연·월·일)와 순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 수입식품 표시 기준)
Q. 막걸리는 왜 유통기한이 이렇게 짧나요?
A. 생막걸리는 효모와 유산균이 살아있는 발효주입니다. 미생물 활동이 계속되기 때문에 냉장 보관 기준으로도 10~14일 내에 소비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출처: 충청일보, 2024.02.21)
Q. 와인은 유통기한이 얼마나 되나요?
A. 생산 연도, 포도 품종, 숙성 기간 등에 따라 맛과 값이 달라지고 보관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표기하기 어렵습니다. 종류와 보관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출처: 매일신문, 2008.10.23)
| 출처 | 내용 | 발행일 |
| 식품의약품안전처 — 소비기한 표시제 | 소비기한 제도 시행 근거 | 2023.01 |
| 식품위생법 제10조 | 주류 소비기한 표기 면제 법적 근거 | 현행 법령 |
|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보고서 | 주류 유통기한 관리 합리적 개선 조사 | 최신 |
| 조세일보 | 소주 소비기한 법적 근거 | 2012.10.22 |
| 매일신문 | 국세청 기술연구소 20도 기준 인용 | 2008.10.23 |
| 충청일보 | 술 종류별 유통기한 정리 | 2024.02.21 |
| 아하! Q&A | 맥주 품질유지기한 설명 | 2021.12 |
| 1코노미뉴스 | 맥주 유통기한 확인 위치 | 2024.12.20 |
| 중도일보 | 품질유지기한 판매 합법 근거 | 2013.08.06 |
| 청년일보 | 소주 도수 저도화 현황 | 2025.07.14 |
| 머니S | 막걸리 유통기한 | 2018.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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